Montanus

오후 12시 17분,

드디어 천황봉 정상이다.

산행을 시작한 지 거의 5시간만에 속리산 정상인 천황봉에 오른 것이다.

천황봉 정상에는 정상 표지석이 없다.

도중에 만난 산행객의 말에 따르면 재작년까지는 정상석이 있었는데 올해 올라보니 없어졌다고 한다.

천황봉 정상(해발 1,057.7m)

천황봉을 알려주는 정상석은 없고 표석만 있다.

정오 12시,

천황봉 300m 지점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했다.

이곳은 장각동에서 올라오는갈림길이 합류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넓은 공터라서 천황봉에 오르기 전에 능선을 조망해볼 수 있는 마지막 전망 장소이기도 하다.

천황봉 300m 지점 이정표,

이곳은 헬기장으로 넓은 공지를 형성하고 있다.

천황봉 능선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이다.

바로 윗쪽이 천황봉이다

이곳에서는 비로봉 능선의 암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로봉 능선을 넘어섰지만 천황봉까지는 아직도 1km정도가 남았다.

게다가 능선에서 내리막길로 내려섰다가 다시 마지막 오르막길을 올라서야 천황봉에 오를 수 있다.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을 훨씬 넘었기에 이미 몸은 많이 지친 상태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은 밟고 가야지........

천황봉 정상까지 900m가 남은 지점에 석문(石門) 이정표가 있다.

석문,

말 그대로 돌무더기의 틈새를통과하는 문이다.

천황봉까지 600m 남은 지점의 이정표,

이곳이 법주사로 내려갈 수 있는 마지막 갈림길이다.

오전 11시 35분,

비로봉 능선의 암봉들을 비껴 넘어서자 천황봉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비로봉 능선을 넘어서기 직전의 이정표

천황봉까지 1.2km 남았다.

비로봉 능선의 마지막 암봉

비로봉 능선을 넘어서자 바로 앞에 천황봉의 모습이 보인다.

암벽 틈새에서 꽃을 피운 구절초

오전 11시 15분,

비로봉 능선의 암봉에 올라서자 확트인 전망이시야를 압도한다.

문장대 방향 전경

문장대, 문수봉 신선대

문장대

문수봉 신선대

관음봉

묘봉 상학봉 방향

입석대 방향의 암릉

비로봉 능선

오전 11시 5분,

천황봉까지 1.6km 남은 지점의 이정표

천황봉으로 가는 도중에는 암봉이 무수히 많지만

등산로는 의외로 암릉길보다는 산죽길과같은

흙길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입석대 근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신선대 방향

입석대 방향

오전 10시 50분,

신선대를 떠난지 20여분만에 입석대 근처의 전망 바위에 올라섰다.

신선대든 입석대든 모든 암봉에 한번씩 다 올라가보고 싶지만 시간도 없고,

또 올라가는 길이 없거나 길을 못찾아서 지나치는 암봉도 많다.

입석대 근처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주변의 경관들

신선대 방향

입석대 방향

비로봉 방향

신선대에서 입석대 방향(비로봉 방향)으로 10분 정도 진행하다 보면 경업대와 법주사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천황봉까지는 2.1km 거리이다.

신선대 삼거리 이정표

오전 10시 25분,

문수봉과 청법대를 지나 신선대에 도착했다.

신선대에는 간이 매점이 있는데 평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문을 열지 않았다.

문수봉과 청법대,

좌측 봉우리가 문수봉이고 우측의 암봉이 청법대

신선대 표지석(해발 1.026m)과 이정표

신선대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문수봉 방향 전경

사진 속 철탑 좌측의 봉우리가 관음봉이고 우측의 봉우리가 문수봉이다.

문수봉 우측에 있는 암봉은청법대이다. 청법대 우측으로는 칠형제봉이 이어져 있다.

신선대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칠형제봉

오전 9시 50분,

문장대에서 천황봉으로 출발했다.

문장대에서 천황봉으로 출발하며.......문장대 이정표

오전 10시 문수봉에 도착하여돌아본 문장대 전경

문장대에서.....4

문장대에서 바라본 관음봉 방향

묘봉

상학봉

관음봉

운흥리

문장대에서......3

문장대에서 바라본 법주사 방향

문장대에서.....2

문장대(1,054m)에서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1,057.7m)까지는 3.4km 거리이다.

문장대에서 천황봉으로 가려면차례로 문수봉, 신선대, 비로봉을 거치며

능선을 오르 내려야 하기때문에종주에는 거의 2시간이 걸린다.

문장대에서 바라본 천황봉 방향

문수봉

신선대

비로봉

천황봉

문장대에서.....1

문장대에서 바라본 동쪽방향 경관

화북지구 방향의 암봉과 능선들

칠형제봉

문장대 전경2

문장대 표석

문장대 전경 1

문장대의 유래

문장대로 오르는 계단

오전 9시15분,

산행을 시작한지 약 1시간 50분만에 문장대 앞 공터에 도착했다.

문장대 이정표

문장대에 도착하기바로 직전에 만나게 되는 계단길,

이곳만 지나면 바로 문장대 이정표가 눈 앞에 보인다.

문장대를 0.8km 남겨둔 지점부터는 계속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느긋하게 이어진 등산로 옆으로는 아주 작은 물길이 흐른다

그 동안 흘린 땀을 식히며 천천히 오르다 보면 금방 문장대에 도착한다.

.

첫번째 전망바위를 지나서 10여분 정도 더 진행가면 우측방향에서촤측 방향으로 돌아가는

길 모퉁이에 잠시 쉴만한 장소가 나타난다.

약간의 수고를 들여 이 쉽터뒤에 있는 바위로 올라서면 다시 한번 확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두번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속리산 화북매표소에서 문장대에 오르기까지는 3.3km거리로서 천천히 가도 2시간이 채 안걸린다.

1,000m 급의 산 치고는 쉽게 오를 수 있는 편이다.

등산로도 그리 험한 편이 아니라서 최소한 문장대까지는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게다가 화북등산로는 다른 들산로와는 달리 초입부터 7-8부 능선까지가 약간 가파른 계곡길이고

문장대 정상까지의 나머지 등산로는 트랙킹 코스라고 할만큼 평탄한 길이다.

처음에약간 고생하면 마지막 남은 길은 편하게 갈수 있다는 말이다.

산행을 시작한지 30여분이 지나자 조금씩 가파른 등산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돌계단길을 벗어나자 무지막지한 바위들이 즐비한 너덜 길이 앞을 막는다.

산행 시작 후 1시간이 조금 지나서 도착한 곳의 이정표,

문장대까지 1.2km가 남았다.

1.2km표지 이정표 바로 앞에 계곡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가 있다.

이정표로부터 10분정도 더 진행하면 등산로 좌측으로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주의하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산행 초입부터 계속 이어지는 숲길에서 처음으로 나타나는 전망바위이다.

속리산은 국립공원이라서 등산로가 비교적 평탄하고 정비가 잘되어 있다.

하지만 산행을시작한 지 30분도 안됐는데 벌써 땀이흐른다.

정비가 잘된 등산로

속리산 화북분소 등산로 초입,

문장대까지 3.3km 거리다.

텅빈 주차장,

평일 이른 아침이라서 산행객들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더구나 속리산은법주사 방향의 등산로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이곳 화북 지구에는 상대적으로 등산객이 적다.

속리산(문장대-천황봉) 원점 회귀 산행

산행장소 :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과 충청북도 보은군 및 괴산군에 위치한

속리산의 문장대(1,054m)와 천황봉(1,057.7m)

산행일시 : 2009년 9월 2일(수요일)

산행시간 : 오전 7시 25분- 오후4시까지 총 8시간 35분

산행코스 :속리산 화북매표소-문장대-문수봉-신선대-비로봉-천황봉-비로봉- 신선대-

문수봉-문장대-화북매표소

산행거리 : 화북분소-문장대(3.3km) + 문장대-천황봉(3.4km) * 왕복 ----> 총 13.4km

산행인원 :나홀로 산행

2009년 9월 2일(수) 속리산에 가다.

올해 여름에는 반드시 설악산에 오르겠다는 연초의 계획이 덧없이 무산됐다.

방학 중에 설악산은 커녕 겨우 도봉산에 오른 것이 전부다.

어영부영하다 보니 어느새 여름도 다 가고벌써9월이다.

9월이라고는 해도 예전과 달리 인문학 강의를 빼고는 특별히 바쁜 일도 없어서

여름에 못간 설악산을 9월 중에는꼭 올라보리라고벼르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다고아무 준비도 없이 10시간 이상의 산행을 강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설악산 예비 산행 성격으로 1,000m급 산행을 계획했고, 그 목적지가 바로 속리산이었다.

속리산이 높이도 적당하고 또 국립공원이라서 등산로 정비도 잘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산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산행 준비를 했는데도 출발시간은 5시를 넘겼다.

새벽길을 달려 속리산 화북분소(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7시 경이었다.

아주 이른 시간도 아닌데 주차장은 텅비어 있고 산행객은 아무도 없다.

아무리 경기가 어렵다고 해도 평일 오전에 등산 다니는 사람이 그리 많을 리가없을 것이다.

등산 배낭과 카메라를 챙겨서등산로로 접어든다.

사람들이 많아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홀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그 느낌이좋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된비알을 오를 때는 산에 왜 왔나 싶지만

아무도 없는 산중에서나 홀로 느낄 수 있는 그 기분에 산을 다시 찾는다.

등산로 입구를 지나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땀이 비오듯한다.

오늘 산행이 그리 쉽지만은 않으리라는것을 예감한다.

속리산 산행지도

산행종료

원효사를 거쳐 쌍용사까지 한달음에 내려왔지만 쌍용사에서 다락능선 입구로 가로지르는 길을 찾지 못해

원도봉 입구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길을 거슬러 다락능선 입구 주차장으로 차를 가지러 가야했다.

산행 막바지에 다시 등산로 입구까지 가야하는 괴로움은 당해본 사람만 안다.

얼마나 지치는지......

원효사 일주문

오늘 산행의 사실상 종착지인 쌍용사

하산길

회룡능선에서 원효사 및원도봉계곡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의 이정표,

이곳에서 우측으로 향하여 원효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도 꽤나 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