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 2024/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태산(2008-12-12)

mons/방태산 | 2009. 2. 23. 18:20 | Posted by witan

강아지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개인약수산장으로부터 약 1.5km 거리에 있는 개인약수터에 도착했다.

철분이 함유된 탄산수로 유명한 개인약수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물 한바가지를 떠서 마셔보는데 비릿한 쇳물 냄새에

탄산의 톡쏘는 맛이 특이하다.

이 개인약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지대(해발 1,080m)에 위치한 약수로도 유명하다

개인약수산장에서 개인약수터까지 오른 길 주변에는 눈이 전혀 쌓여 있지 않았다. 혹시 방태산 주능선에 올라서도

눈구경 한번 못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명색이 겨울 강원도 오지 산행인데 눈구경도 못해보고 내려온대서야.....

하지만 이런 걱정은 방태산 주능선 방향으로 오르기 위해 개인약수터에서 좌측의 계곡을 타고 오르면서부터

기우임이 밝혀졌다.

계곡을 타고 조금 올라가자 주변이 온통 눈으로 덮여 있었던 것이다.

아이젠을 착용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산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쌓인 눈의 양도 많아졌다.

아마 지능선을 거쳐 방태산 주능선으로 올라서면 적설량이 상당할 것으로 짐작이 되었다.

대개의 강원도 겨울 오지 산행이 그렇듯이 산 아래 자락에는 눈이 전혀 보이지 않아도 7부 능선 이상으로 올라서면

산 아래서는 상상도 못할만큼 눈이 쌓여 있게 마련이다.

또한 1200m이상의 고지 능선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추위가 수시로 밀어닥치기도 한다.

그래서 강원도 오지 겨울 산행에는 아이젠과 스패츠, 그리고 방풍 방한용 쟈켓은 반드시 챙겨가야 한다.

계곡길을 오를수록 눈이 많이 쌓여있어 중간쯤에서 설산 산행 장비(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이때까지도 우리와 함께 출발했던 두마리의 강아지 중 한마리가 우리와 계속 동행하고 있었다.

차박사가 "저 강아지가 산까지 쫓아올 모양이다"라고 했는데 말이 씨가 된다고 정말 그 강아지는 이번 벙태산 산행의

처음부터 끝가지 우리의 산행 동무가 되었다.

우리를 따르는 그 강아지가 기특하여 비록 촌스러운 이름이지만 "방순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다.

강아지의 진짜 이름은 따로 있겠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니 그냥 부르기 편하게 방태산의 "방"자에다가 암놈인 강아지의

특성을 결합해서 "방순이"로 부르기로 한 것이다.

개인약수산장에서 개인약수터로 가는 길의 이정표



개인약수터에서.....방순이와 차박사



개인약수(숫약수), 암약수는 물이 고이질 않고 그냥 흐르게 되어 있다.





눈이 발목까지 덮이는 계곡 등산로





'mons > 방태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태산(2008-12-12)  (0) 2009.02.24
방태산(2008-12-12)  (0) 2009.02.24
방태산(2008-12-12)  (0) 2009.02.23
방태산(2008-12-12)  (0) 2009.02.23
방태산(2008-12-12)  (0) 2009.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