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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태산(2008-12-12)

mons/방태산 | 2009. 2. 25. 19:08 | Posted by witan

조금만 더 가면 주억봉에 도착한다는 나의 꾐에 빠져 정상인 것으로 알고 숨가쁘게 봉우리를 막 올라선차박사가

정상에 아무 것도 없다고 허탈해 한다. 당연한 일이다.

차박사가 막 올라선 봉우리는 주억봉 정상이 아니라 1405봉이었기 때문이다.
사실은 눈구름에 시야가 가려서 나도 그 봉우리가 정상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1405봉에 올라보니 안개구름이 자욱해서 주억봉 정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1405봉에서 주억봉으로 가려면 내리막길로 내려섰다가 다시 눈덮인 오르막길을 올라서야하는데

언뜻 보기에도 30-40분은 더 눈길을 헤쳐가야 할만큼 아득해 보였다.

멀리 시커먼 눈구름에 가린 주억봉 능선길을 바라보던 차박사가 문득 돌아서서 하산하자는 한마디를 건네더니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되돌아서 가버린다.

여기까지 와서 주억봉에 오르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쉬웠지만 많이 지쳐보이는 차박사와 얼결에 산위까지 따라온

방순이를 데리고 정상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지능선 오르막길에서 다리를 삐끗하는 바람에 오른쪽 무릎 오금의 힘줄이 퉁그러졌는지 통증 때문에

걸음을 옮기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결국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려 개인약수산장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눈구름이 자욱한 1405봉 위에서......



눈구름에 가려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방태산 정상인 주억봉이다.


적가리골 방향



개인산 방향



이미 지나온 1385봉과 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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