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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중산리코스(2008-11-14)

mons/지리산 | 2009. 2. 4. 19:09 | Posted by witan

지리산 천왕봉(중산리코스) 원점회귀 산행

산행장소 : 경상남도 함향군 마천면과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에 위치한 지리산 천왕봉(해발 1,915.4m)

산행일시 : 2008년 11월 14일(금)

산행시간 : 오전 4시 40분- 오후2시까지 총 9시간 20분

산행코스 :중산리매표소-칼바위-로타리대피소-법계사-천왕봉정상-제석봉-장터목대피소-

중산리계곡길-칼바위-중산리매표소

산행인원 :나홀로 산행

2008년 11월 13일(목) 경주에서 강의가 끝나자마자 바로 차를 타고 지리산으로 향했다.

20008년 2학기에는 매주 경주에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내려온 김에 지리산을 한번 타기로 작정을 했었다.

그래서 이틀 전에는 지리산 산행 예비 훈련을 겸해서 운악산을 타기까지 했다.

하지만 강의가 끝나는 시간이 저녁 늦은 시간이라서 지리산 산행 시간을 맞추기가 애매했다.

결국 무박 산행을 하기로 결정하고는 강의가 끝나자마자 바로 지리산으로 출발한 것이다.

지도를 살펴보니 경주에서 지리산 산행 초입인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까지는 직선으로 가는 길이 없고,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이라야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부산 방향으로 가다가 남해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번갈아 갈아타고 우회해서 가는 것이 최상이었다.

경주에서 밤 11시쯤에 출발하여 지리산 국립공원 중산리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14일(금) 새벽 3시 20분경이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차 안에서 잠시 새우잠을 청했던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꽤나 오래 차를 타고 온 것이다.

하기야 거리도 200km가 훌쩍 넘으니.....

중산리 매표소 앞에는 이미 여러 명의 등산객들이 도착하여 산행 개방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국립공원에서는 공식적으로 야간산행이 금지되어 있어서 모든 등산로가 일출 전 2시간 이후 시간에 개방되고,

일몰 전 2시간 이후 시간에는 폐쇄된다.

동절기에는 일출시간이 늦기 때문에(오전7시 전후) 규정대로라면 새벽 5시쯤에 등산로를 개방해야 하지만,

일출산행을 목적으로 하는 등산객들의 편의를 감안하여 보통 새벽 3시30분에 등산로를 개방한다.

중산리 매표소 앞에 모여 서성대던 등산객들은 바로 이 등산로 개방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매표소 직원이 문을 열자 한 떼의 등산객들이 앞 다퉈 산행을 시작한다.

늦어도 아침 7시까지는 정상에 올라서야 천왕봉에서 일출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산리 매표소에서 천왕봉까지는 5.5Km가 넘는 거리라서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려면

구보하듯 등산을 해도 시간이 빠듯할 듯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천왕봉 일출 구경을 포기한 나로서는 여유가 있었다.

일출산행을 목적으로 새벽에 도착한 등산객들이 모두 천왕봉을 향해 서둘러 출발하자 매표소 주변은

갑자기 적막해졌다.

주섬주섬 산행장비를 챙겨서 매표소로 향하는데 주차장 주변에는 나 혼자 밖에 없다.

매표소를 지키고 있던 관리소 직원이 혼자 올라가느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하자 내가 못미더웠는지 길이 어두운데 랜턴은 있느냐는 둥, 날씨가 추운데 준비운동이라도 해서 몸을

풀고 올라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둥, 쓸데없는 간섭을 한다.

관리소 직원 딴에는 내가 걱정이 돼서 하는 말인 듯했다.

관리소 직원에게 걱정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던지고는 서둘러서 산행을 시작했다.

아직은 시간이 일러 길이 어두 캄캄했지만 하늘에 휘영청 떠있는 밝은 달빛 때문에 랜턴이 없어도 산행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지리산 중산리코스산행안내도




지리산 국립공원 중산리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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