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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전망대에서 벗어나 다시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아직 5월초이긴 하지만 햇빛이 한 여름처럼 따갑다. 

다행히 등산로 주변의 나뭇잎들이 만들어준 그늘과 아직은 차가운 기가 남아 있는 바람 덕분에  땀을 식히며 산을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등산로가 가파르다 보니 숨도 많이 차고 땀도 많이 난다. 

비록 백운산의 해발고도가 900m가 채 안되지만 그래도 산은 산이다.

점재마을 방향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거리는 짧지만 그만큼 가파르기 때문에 산행에 힘이 든다. 

산도 높지 않고 봄 산행이라 물이 많이 필요치 않을 것 같아서 물병 2개만 들고 온 것이 실수다.

의외로 날씨가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 게다가 정상에 올랐다가 칠족령을 거쳐 제장 마을로 하산하는 거리가 만만치 않았다.

아직 정상에도 못 올랐는데 벌써 물을 한 병이나 마셔버렸다.   

봄 산행치고는 덥고 힘들지만 그래도 경치만큼은 최고다.

산행 중간에 되돌아보니 방금 전에 머물렀던 절벽 전망대의 전체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백운산 정상도 훨씬 가까이 보인다.

 

 

정상으로 향하는 도중에 바라본 절벽 전망대

 

 

 

 

사진 중앙에 희미하게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제장마을의 모습이 보인다.

 

 

앞쪽 능선 뒤로 보이는 봉우리와 능선이 칠족령 능선이고 그 왼쪽 끝이 제장 마을이다.

 

 

산 중턱에서 바라본 동강

 

 

나래소, 바리소, 가마소

 

 

칠족령 봉우리와 능선

 

 

제장 마을

 

 

제장마을 방향 전경

 

 

백운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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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을 가로질러 도착한 등산로 초입에서 20여분 산을 오르니 정상까지 1.4km 남아있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고도도 어느 정도 높아진 듯 나뭇가지 사이로 언뜻 보이는 동강의 풍경이 저만치 아래에 있다. 

그 앞으로 몇 미터 더 나아가자 추락 위험 안내판이 나타난다.

점재마을 어귀에서 백운산 방향으로 향했을 때 보았던 절벽들 중의 하나인 모양이다.

동강을 끼고 바로 위로 솟은 절벽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었는데 그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동강의 모습은 아찔하지만 장관이었다.

위험 구간을 피하여 절벽 위에 서자 저 아래 점재 마을과 동강의 모습이 한 눈에 보인다. 

오전에 끼었던 안개가 완전히 걷히질 않아서 약간 뿌연 모습이지만 그래도 가슴이 확트이는 듯한 경치에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본다.

 

 

이정표, 정상까지 1.4km 남았다.

 

 

백운산 등산로 중턱 쯤에 있는 위험 구간 안내판, 저 안내판 뒤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아찔한 절벽 끝이다.

 

저 아래 등산로 초입의 점재 마을과 동강 나루터가 보인다.

 

 

맞은 편으로는 운치초교로 올라가는 도로가 보이고, 동강의 큰 여울도 훤히 보인다. 

 

 

동강이 백운산에서 타고 내려온 능선을 휘돌아쳐 만들어낸 나래소, 바리소, 가마소의 모습

 

 

 

 

 

절벽 바로 아래 동강의 모습

 

 

이제 절벽에서 눈을 돌려 뒤를 돌아보면 백운산 능선이 5월의 봄볕을 받아 연록색으로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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