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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봉-매봉(2006-11-04)

mons/깃대봉-매봉(가평) | 2010. 9. 7. 06:15 | Posted by witan

12시 30분,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이 넘어서야 겨우주능선에 올라섰다.

능선길이 온통 낙엽에 덮여 있어서 눈길 못지 않게 미끄러웠고,

그만큼 산행하는데 힘이 들고 시간이 걸렸다.

주능선길에 서있는 이정표를 보니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앞으로 깃대봉까지는 1km 정도 남았다.

주능선길에 올라서서 처음 만난 이정표


주능선길을 타고 20분 정도 더 오르자 드디어 깃대봉 정상이다.

하지만 해발 900m나 되는 봉우리의 정상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은 기대 이하의 것이었다.

정상이래봐야 이정표 하나에 약간의 공간이 전부였다.

조망도 그리 좋지도 않고......

아무튼 산행 초반의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깃대봉 정상의 모습이다.

허탈한 마음에 배나 채우자는 생각으로 짐을 풀고 가져간 도시락으로 점심을해결했다.

점심을먹고 난 뒤 매봉까지 꼭 가야하나 하는 잠깐의 망설임이 있었지만

처음 계획했던대로 매봉까지는 가보기로 하고 다시 길을 재촉했다.

깃대봉 50m 전에 위치한 이정표

깃대봉 정상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낙엽으로 덮여 있다.

깃대봉 정상 이정표


깃대봉 정상에서 바라본 매봉


깃대봉에서 매봉으로 가는 길은 완만한 능선길로

약 2km가 못되는 거리지만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키 높이 정도의 관목과 가시덤불이등산로를 점령하고 있어서

잠시만한눈을 팔아도 옷이나 피부에,

그리고 얼굴에까지 흠집을 내기 일쑤여서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

게다가 등산로도 능선의 날등 위에 반듯하게 난 것이 아니라

약간 좌우로 어긋나서 경사길의 형태를 하고 있었고,

길바닥에는 나무뿌리와 관목들이 삐죽삐죽 튀어 나와 있어서

발걸림의 역할까지 하니빨리 진행하려면

다리와 허리에 잔뜩 힘을 주어야 했다.

능선길에서의 전망까지 시원치 않으니

이래저래 이번 산행은 체력단련산행이 된 느낌이다.

한참을 앞서 가던 차박사가 하는 말이

우리가 가는 봉우리가 매봉이 아니라 "메~롱 봉"이란다.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육체적으로 힘만 드는,

그래서우리를 골탕 먹이는 봉우리라는우스갯 소리다.

오후 2시 15분, 깃대봉에서 출발하여약 40여분 정도 걸려

도착한 매봉의 전망은 깃대봉보다 더 열악했다.

주변이 키보다 큰 관목에 둘러싸여 있어서 거의 조망이 불가능했고,

제대로 쉴 수 있는 공터 조차도 거의 없었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전파 송신 중계탑이 전부였다.

관목과 가시덤불로 뒤덮인 깃대봉-매봉 등산로


깃대봉에서 매봉으로 가는 중간의 이정표

매봉 정상의 이정표


매봉 정상에 있는 통신탑

매봉에서 볼거리는 이것이 전부였다.

매봉에서 관목들 사이로 겨우 볼수 있었던 유일한 전망,

그나마 이쪽 방향으로는 산도 없고 대기 마저뿌옇게 흐려져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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