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 2024/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홍천 생곡지(2009-07-02)

fishing | 2009. 9. 26. 18:26 | Posted by witan

2009년 7월 2일 홍천 생곡지 1박2일 낚시

2008년에 찾았던 홍천 생곡지를 1년만에 다시찾았다.

이번에는 차박사 외에 오박사도 합류하여 3인 출조가 되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점심은 생곡저수지 초입에 있는 생곡막국수집에서 막국수와 촌두부로해결했다.

작년에 먹었던 그 맛은 여전하다.

막국수도 맛있지만 두부도 괜찮은 편이다.

게다가 동동주까지.....

차박사는 낚시터에 도착하기도 전에 동동주 사발에 빠져든다.

저래서 낚시나 할 수 있으려나........

저수지에 도착해보니 물이 많이 빠졌다.

작년에 왔을 때는비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이라 만수위였는데.....

물이 빠져서 낚시할 자리는 많았지만 물이 아주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1박2일 낚시를 위한 텐트를 설치하고파라솔 밑에서맥주를 마시며 잠시 쉬는데 시원한 저수지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아무 생각이 없다. 그저 시원하다.

낚시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이렇게편하게 늘어져서 한숨 잠이나 자다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순간 맥주가 떨어졌다.

동동주에 맥주까지 마셔 얼굴이 얼큰해진 차박사가 마을 초입에 있는 가게까지 차를 타고 가서 사오겠단다.

어쩔수 없이 내가 나서서 운전을 하고 차박사와 동행했다.

마을 초입의 조그만 마트에 들어가 맥주, 소주, 안주를 사는데 이 가게가 많이 눈에 익은 가게다.

얼마전 모방송국에서 방영한 '패밀리가 떴다'라는 프로그램의 촬영지였다.

그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유재석과 이효리가 들렀던 마트였다.

비록 강원도 오지에 있는 조그만 마트였지만 주인 아주머니는 TV에도 출연한 유명 인사(?)였던 것이다.

맥주를 사가지고 와서는한참을 더 파라솔 밑에서 게으름을 떨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이다.

어두워지면 저녁 먹기가 불편해서 서둘러 저녁을 시작했다.

가져간 고기도 굽고........이번에는 저녁 반주로 소주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디를 가든일단 자리를 잡으면 그 다음에는먹는게 우선이다.

특히 뭐든 굽고 먹고 마시는게가장 큰특기다.

나도 우리나라 사람이다. 그래서 자리잡자마자굽고 먹고 마셨다.

(욕해도 할 수 없다)

아무튼 낚시를 하러 온 건지 먹으러 온건지..........

어둑해지는 저녁에 낚시대를 설치하고 낚시를 시작해보지만 오래간만에 마신 소주 기운에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그래도 일단 낚시를 시작했으니 밤낚시는 기본이다.

작년에는 '꽝'을 쳤으니 올해는 피라미라도 한 마리........

어두운 저수지 위에 케미라이트 불빛만 초롱초롱.......역시 찌는 움직일 줄 모른다.

펼쳐 놓은 낚시대에서 아무런 소식이 없자 텐트와 낚시 자리를 부산스럽게 오가던 차박사와 오박사는 쏟아지는

졸음을 못참겠는지 일찌감치 텐트 안에 들어가 저수지가 떠내려가도록 코를 골며 잠에 떨어졌다.

나도 따라 들어가서 자고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래~~~ 밤낚시는 이런 어두운적막 속에서 고독을즐기며 하는게제맛이야"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안해본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 지 10분도 안돼서 졸음이 쏟아진다

그래도 내일 아침에 있을 "또 꽝이네"라는 무언의 눈치가 겁이 나서 감기는 눈을 비비며낚시 의자를 고수하고 있었다.

그순간 찌가 움직이며 입질이 오고 광속과도 같은 챔질 뒤에 낚시대 끝에 매달려 나온 것은 달랑 붕애(새끼 붕어) 한 마리.....허탈하다.

낚시대로 붕애 몇마리를 건져내고 있는 사이에 이번에는 릴대에서 방울 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지렁이 미끼에적지 않은 크기의 메기가물고 나온다.

이 정도면 아침에 할 말은 있겠다 싶었는지 참고 참았던 졸음이 무지막지하게 밀려온다.

날이 샐 때까지버티려고 안간힘을 쓰다 결국 텐트 속으로 들어가 곯아 떨어지고 만다.

이렇게 홍천 생곡지에서의 또 다른 1박2일 낚시가 저물어 간다.

홍천 생곡 저수지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한 생곡막국수집



맛있는 촌두부와 오이백소백이 김치





막국수집 뒷쪽 냇가에서는 올갱이 잡이가 한창이다.


생곡지 1박2일 낚시 베이스 캠프.....ㅋ



저녁 식사 중인 오박사



낚시 자리









조과(붕애 몇마리와 메기 2마리), 모두 방류했다.




'fis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천 생곡지(2009-07-02)  (0) 2009.09.26
홍천 생곡지(2009-07-02)  (0) 2009.09.26
홍천 생곡지 - 1박2일 낚시  (0) 2008.08.31
홍천 생곡지 - 1박2일 낚시  (0) 2008.08.31
홍천 생곡지 - 1박2일 낚시  (0) 2008.08.31
: